시간에 밀려 꽃들은 자취를 감추기 시작한다.
어느 꽃은 시간의 흐름을 따라 겨울 속으로 숨고,
어느 꽃은 도자기가 되어 집안 한쪽에 자리를 잡고,
또 어느 꽃들은 마음 속으로 파고든다.
도자기로 다시 핀 꽃도 마음 속에 깃든 꽃들도 그 화려함은 포기했지만
그 향기만은 변함없이 은은하게 전해진다.
2013. 10.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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