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열리는 장천(구미시)코스모스 축제가 막 끝난 뒤 찾은 코스모스 길.
축제가 끝난 뒤라서 인지 인적이 드믈다.
복잡하지 않음을 다행스럽게 생각하며 꽃 길을 거닌다.
이미 꽃은 절정기를 지나서 인지 꽃은 반밖에 보이지 않고
그 빈 자리에는 씨앗이 여물어 가고 있다.
코스모스 뒤로 펼쳐진 들판에서는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고 있다.
여러 번의 모진 태풍을 잘도 견디고 농부에게 풍요로움을 선사한다.
들판 한 편에서는 추수하는 모습도 보인다.
꽃 길을 가는데 맞은편에서 승용차가 다가 온다.
승용차 한 대가 겨우 지나갈 수 있는 좁은 길 이라서
아내와 나는 코스모스 사이로 몸을 피한다.
승용차 안에 있던 아줌마들이 깔깔 웃으며 지나 가면서 소리친다.
" 다 일러 줄끼라! "
아내가 반신 반의하며 묻는다." 뭐라 하는데? "
내가 답한다 "응 내가 당신하고 연애하는 것 우리 집에 얘기 하겠데"
"깔깔깔 " "하하하 "
꽃 길 사이로 웃음이 퍼져 나간다...
2012. 10. 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