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은 겨울 추위를 견디며 꽃을 피우기 때문에 좀처럼 화사한 모습을 찾기가 어렵다.
그래도 우리가 동백을 좋아하는 이유는 꽃이 귀한 겨울 철에 꽃을 볼 수 있다는 것도 있지만
추위를 이겨내며 꽃을 피우는 강인함에 이끌리기 때문이 아닐까?
겨울 동안 움추려 있는 우리의 마음을 녹여 주던 동백은 계절이 바뀌면서 하나 둘 자리를 떠났고
그러다가 완연한 봄이 되면서 겨울을 붉게 물들였던 동백꽃이 있던 자리는 빈 공간으로 바뀐다.
이러한 시기에 잠꾸러기 동백을 만났다.
미인은 잠꾸러기 라는 말이 동백에게도 통 하는가?
따사로운 햇빛을 충분히 받고 자라서 인지 얼굴에 티 하나 없이 깨끗하다.
꽃잎 하나 하나를 조각 해 놓은 것 같은 모습이 인상적이다.
2013. 3. 23(중국 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