능소화는 파란 하늘 배경이 잘 어울린다.
천상에서 내려온 꽃이라서 인지 하늘을 대하는 모습이
전혀 어색하지 않은 느낌이다.
평상 시 하늘을 향해 자꾸만 오르려는 모습을 보면
오히려 하늘 배경을 즐기고 있는 것 같다.
그리고 능소화는 초가 담장 보다는 기와 담장 배경이 더 잘 어울리는 꽃이다.
본래 양반댁 마당가에 자리잡고 자라온 조상의 유전자를 그대로 이어받아서 인가보다.
익산 함라에 있는 삼부자집,
그곳에 살던 양반들은 다 떠나고 대문은 굳게 닫혀있지만
능소화는 그러한 사실을 아는지 모르는지
밝은 미소를 지으며 담장 너머로 살며시 고개를 내민다...
-2014. 6. 29 익산 함라 삼부자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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