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오고 있음을 축복이라도 하는 듯
땅 위로 별들이 내려앉았다.
주인 없이 버려진 화단마다 별꽃이 자리를 잡았다.
한낮이라는 이유도 있지만 크기가 작아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무심코 지나치면 별들의 존재를 알 수가 없다.
어깨에 힘을 빼고 허리를 낮추고 겸손한 마음으로 들여다볼 때
비로소 별빛을 발견할 수 있다.
겸손한 사람들 눈에만 보이는 꽃이다.
별꽃...
밤에는 별이 빛나고
낮에는 별꽃이 빛난다.
밤에는 하늘이 빛나고
낮에는 땅이 빛난다.
별꽃이 봄을 부르고 있다.
-2016. 03. 15 익산 중앙체육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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