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례 5일장에 갔다가 대둔산 산행 하는 것을 계획했는데
하늘이 기대했던 것만큼 맑지가 않아 취소하고
대신 집으로 오는 길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왕궁리유적지를 잠시 들렸다.
특별한 목적이 있다기 보다는 언제나 그렇듯이
안부를 확인하고 싶은 생각에 잠시 들렸다.
먼저 유물전시관을 한 바퀴 돌아본다.
오늘은 많은 유물 중에서 수막새 기와에 마음이 끌린다.
다양한 백제인들의 따스한 미소를 보는 듯한 느낌이 든다...
유물전시관 안에는 마침 체험온 아이들이 목판 글씨를
탁본하는 체험에 열중하고 있다.
보기 좋다...
어린 아이들이나 학생들에게 역사유적지나 박물관 등을
자주 접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고
올바른 역사 교육을 시켜주는 것은 절대적으로 필요하고
중요한 사항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 만난 아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현장 교육이 되었으리라...
오층탑을 보러 가는 길에
보도블록 사이에 자리 잡고 있는 풀이 눈에 들어온다.
한 여름의 뜨거운 태양빛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한 모습이다.
혼탁한 세상을 견디며 살아가고 있는 80% 민초들을 생각한다.
우리 민초들도 그랬으면 좋겠다.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았으면 좋겠다.
오층탑은 오늘도 그 자리에 반듯하게 서 있다.
바뀌는 것이 있다면 주변의 분위기가 조금 달라져 있다는 것...
계절따라 주변 분위기가 달라져도
탑 가까이 다가가서 보면 항상 같은 분위기이다.
화려하지 않으면서도 멋을 알고 있고
나이가 들었음에도 자세가 흐트러지지 않는 반듯한 모습이 언제나 보기 좋다.
닮고 싶은 모습이다...
~2016. 6. 23 익산 왕궁리유적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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