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에서 열린 구절초 축제가 끝난 뒤 대웅전 앞에는 텅빈 무대가 아직 덩그러니 남아 있다.
그 무대에 가려져 화려한 축제 기간동안 사람들로부터 관심이 멀어져 있었던 꽃 "의아리" .
진한 파란색 꽃잎에 손을 대면 금방 잉크색이 묻어 나올 것만 같다.
"의아리 꽃"은 봄에 피는 꽃인데 늦은 가을에 피어난 이유는 무엇일까?
성급함 때문인지, 아니면 계절을 잊어버렸기 때문인지,
그렇지 않으면 절 주위에 상서로운 봄기운이 서려서인지...
의아리 외에도 명자나무 꽃도 보이고 철쭉도 보인다...
2012.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