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이야기

난 꽃(중국 우시)

잼난샘 2013. 12. 31. 19:20

 

 

 

 

여름날의 난원은 졸리운듯 한가한듯한 분위기이다.

무성해진 난 잎에서는 봄에 가졌던 날렵함을 느낄 수 없고

연못 위에 떠있는 연 잎도 꽃봉오리도 생기를 잃었다.

잔디밭에 물을 주고 있는 여인네의 몸놀림도 눈에 띄게 둔해진다.

 그 나른함을 뒤로하고 실내에 들어서니 은은한 난향이 몸에 와 닿는다.

실내 가득 퍼져있는 난 향기로 인해 잠시 여름을 잊고 향기에 취해본다.

꽃들은 모양도 다양하고 그 향기도 제각각 이지만

난 꽃의 모양은 적당히 자기를 들어낼 줄도 알고

은은하고 맑은 향기를 지니고 있어 좋다.

닮고 싶은 꽃이다...

2013. 8.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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