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 친구가 <부레옥잠 꽃>이 피었다는 소식을 전해준다.
그 동안 잊고 있던 꽃 소식에 화들짝 놀란 토끼 눈이 되어 보고 또 바라본다.
그리고 눈에 익은 꽃 모습에서 한 조각의 추억을 꺼내본다.
지난 여름에는 구미 집 베란다에도 똑같은 빛깔의 <부레옥잠 꽃>이 환하게 피었었다.
처음으로 집에서 피운 시원스러운 꽃 모습에 반해서 여러 각도에서 사진을 찍어 담아두었다.
그 중 하나를 소리없이 꺼내 들여다본다.
지금은 아쉽게 텅 빈 베란다에는 쓸쓸함만 감돌고 있을 것 같다.
다시 베란다의 주인으로 돌아가면 <부레옥잠 꽃>의 밝은 모습을 다시 돌려주고 싶다...
2013. 8.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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