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꽃과 같이 화려 하지는 않지만 자기 방식으로 멋을 표현한다.
봄에 피어 난 새 잎은 푸른색 꽃이 되고
가을 날 따사로운 빛에 물든 잎은 붉은 꽃이 되기도 하고
때론 노란색 꽃이 되기도 한다.
겨울철 눈이 내린 날에는 눈 꽃으로 변하기도 하고...
그래서 나무는 혼자 있으면 혼자 만의 멋이 있고 무리 지어 있을 때에는 그것 또한 멋이 있다.
나무 껍질을 보면 각자 다른 모양을 하고서 몸을 치장하는데
이것 역시 나무의 멋을 잘 살려 준다.
그런데 이 나무는 멋을 포기한 채로 가시로 치장하고 살아 가고 있다.
생존 전략 이겠지만 왠지 씁쓸하다...
환경에 잘 적응해서 거친 가시 옷을 벗어 버리고
멋진 옷으로 갈아 입었으면 좋겠다.
2013. 4. 25(중국 중산)
'숲을 걷다 ' 카테고리의 다른 글
| 히말라야시다 와 느티나무 가로수 길 (0) | 2014.01.23 |
|---|---|
| 편백나무 (0) | 2014.01.23 |
| 대나무 (0) | 2014.01.21 |
| 플라타나스 (0) | 2014.01.21 |
| 귤나무(중국 우시) (0) | 2013.12.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