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전 부처님 오신날 영주에 있는 부석사에는 부슬부슬 비가 내리고,
절 뒷편 언덕에 있던 <금낭화>는 물기를 머금은 채 활짝 웃고 있었다.
부처님의 자비로움을 닮아서 인지 꽃잎 하나 하나 마다 잔잔한 미소가 전해진다.
그 미소를 느끼며 마음은 한 없이 푸근해 진다.
비로 인해 이곳을 찾는 발길이 뜸하지만 발길이 움직일 때마다 탄성이 흘러 나오고,
금낭화의 자태에 한번 마음을 빼앗긴 사람들은 쉽게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주위를 배회한다.
2년이 지난 오늘 부처님 오신날 그 때 보았던 금낭화 사진을 꺼내 다시 한번 들여다 본다...
2013. 5. 17(중국 우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