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story

익산 성지순례 가볼만한 곳 [익산 원불교 성지]

잼난샘 2018. 1. 30. 13:13



익산에는 종교 순례지로 유명한 곳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

불교, 천주교, 기독교, 원불교

우리나라 4대 종교에 에 관련된 중요 유적들이다.

그중에서 익산 스탬프투어 코스에 포함되어 있는

원불교 익산성지를 돌아보았다.



원불교 익산성지는 원광대학교 캠퍼스

바로 옆에 위치하고 있어 찾기가 쉽다.

입구로 들어서니 화단에 원불교 상징인 원이 보인다.

나무를 이용해서 만들었다.



원불교 익산성지는 1924년 원불교 교조인

태산 대종사(少太山 大宗師 朴重彬 1891~1943)가

현 원불교의 전신인 불법연구회를 창립하여

열반할 때까지 머물면서 교세를 펼쳤던 곳이다.

익산성지는 원불교를 선포한 곳이자

역대 지도자들의 유해를 봉안한 곳으로 

원불교의 상징적인 공간이며,

근대기 우리나라 신흥 종교단체의 교단 형성과 

발전을 잘 보여주고 있어 종교사적,

지역사적인 가치가 높다.

주요 문화재로는 본원실, 공회당, 종법실, 대각전,

금강원, 정신원, 구정원, 청하원 등 목조건축 8동과

소태산 대종사의 탑과 비석 등 석조 2기가 있다.



먼저 주요 문화재로 등록된 시설들을 돌아본다.

 목조건축들은 대부분 1927년~1929년에

세운 건물들로 90년 정도가 되었다.

당시 일제 강점기 시기 건물이라서 

전통 한옥 구조와 일본식 구조가

혼합된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8개 목조 건축 중에서 주변 경관이

가장 아름다운 곳은 종법실이다.

이 건물은 1928년에 건립하였다.

평상시에는 내빈을 영접하고

밤에는 숙소로 사용했다. 

행사 때에는 방 4개를 터서 대형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다목적 기능의 건물이다.

처음에는 영춘원이라 하였으나 1937년 이후

조실로 사용하다가 1970년 새로 지은 종법원으로

조실을 이전하면서 종법실로 고쳐 불렸다.

지금은 소태산 대종사의 영정을 봉안하고 있다.



8개 건축물 중에서 색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는

것은 교회당 건물이다.

1929년에 세운 것으로 공회당 겸 양잠실로 사용했다.

대각전이 건립되기 전가지 각종 의식과

훈련을 진행했던 곳이다.

1946년 원광대학교 전신인 유일학림에서

교육 공간으로 사용하기도 했다.

중앙 돌출식 현관, 개별 공간의 출입문 등의 구조가

당시 건축물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다.



역대 원불교 지도자를 모셔놓은 석조물 들도

볼 수 있다.



안쪽에는 원불교 박물관도 있다.

정문에서 직진해서 들어가면

오른쪽에 보이는 건물이다.

지붕이 돔 구조로 되어 있는데 보이는 부분이

박물관 후문이다.

건물 좌측으로 돌아가면 현관이 나온다.

참고로 스탬프투어 스탬프가 있는 위치이기도 하다.



가장 먼저 들어간 곳은 옷을 전시한 공간이다.

초기에 입었던 복장들을 복원해 놓았다. 

당시 사진을 보고 재현했다.






박물관 내에는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에서부터

걸어온 길을 상세하게 소개하고 있다.

그 외에도 관련 유물과 원불교의 시대별 활동 내용도

소개해 놓고 있어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

원불교의 탄생과 발전 과정을 보고 싶다면

필히 박물관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은 날이 일요일이었는데

각지에서 단체로 와서 성지 방문을 하고 있었다.

방문객들이 소원을 적어 거는 이벤트도  한다. 


두 방문객은 무슨 소원을 적었을까 궁금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