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의 여름 향기를 찾아서
첫 번째는 꽃향기입니다.
여름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연꽃이지요.
연꽃이 아름다운 곳은 완주 송광사이고요.
송광사가 봄에 벚꽃으로 유명하게 된 것은
역사가 오래되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지요.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여름 연꽃이 아름다운 곳으로
아름아름 소문이 나서 요즘은 연꽃이 피는 시기에
이곳을 찾는 발걸음이 잦아진답니다.
홍련은 물론 백련도 볼 수 있는 곳인데
紅과 白이 어루러져 만들어내는 하모니가
환상적인 곳입니다.
꽃잎을 다 떨구고 연밥 홀로
서 있는 모습도 보입니다.
연밥을 보면서 어릴적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연밥을 따서 간식으로 먹던 추억말입니다.
한편으로는 고귀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연꽃 구경을 했다면 절 안으로 들어가
이제는 절구경을 해야겠지요.
송광사는 평지에 세운 절이라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이 일직선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좁은 면적에 형식을 갖추기 위해서
그런 구조를 선택했나 봅니다.
사천왕문을 나오면 정면에 대웅전이 보입니다.
누각 아래를 통과하는 계단식 구조에서는
계단을 오르면 대웅전이 보이도록 배치를 하는데
평지에서도 그런 느낌을 살리기 위해
노력한 흔적이 보입니다.
대웅전 정면 문이 열려 있는 경우에
이곳을 나서면 부처님 얼굴이 보이도록 해서
감동을 받도록 했습니다.
송광사에 가면 꼭 보아야 할 곳이 범종각입니다.
우리나라 유일한 십자형 구조의 범종각이거든요.
그 구조의 독특함에 볼 때마다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7월이면 연꽃이 피는데
완주의 여름 향기를 느끼려거든
송광사를 찾아 오세요.
{사진 : 2017. 7. 3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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