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남원 춘향골 겨울여행, 바래봉 눈꽃축제

잼난샘 2019. 1. 14. 23:55



오늘 최악의 미세먼지 상황을 보면서

지난주 남원여행이 생각났다.

유난히 하늘이 맑았던 날이었다.

일이 있어 갔지만 ,

바래봉 눈꽃축제(2018. 12. 29~2019. 2. 10)를

보고나서 남원여행이라고 정정했다.




남원에서 바래봉 눈꽃축제가 열리는

바래봉(지리산허브밸리)으로 가기 위해서는

운봉 방향으로 가야한다.

운봉은 평균 해발이 550m쯤 되는 고원지역이다.

 굽이굽이 길을 돌아서 도착하면

바로 평지가 시작된다.

이런 위치에 평지가 펼쳐져 있는 것이

신기하게 느껴진다.



바래봉 눈꽃축제장은

지리산허브밸리(운봉읍 바래봉길 214) 

안에 있다.

입장권을 사면 눈꽃축제와 허브밸리 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눈꽃 축제장에 들어서니 

온통 눈 세상이다. 

다른 세계에 온 느낌이 든다. 



가로등은 얼음으로 덮였다.

얼음왕국이다.

건너편 마을의 풍경과는 대조적이다.



곳곳에 서 있는  얼음에 덮인 가로등이

겨울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눈 위에서 아이와 함께 뒹구는 아빠 모습도 보인다.

아이는 눈썰매보다는 아빠와 함께 눈 위에서

노는 것이 더 재미있겠다.



눈꽃축제를 준비하기 위해 수고한 제설기이다.

요즘에는 눈 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행사를 하려면 기계 도움 없이는 불가능하다.



행사장에는 얼음썰매장과 눈썰매장이 있다.

얼음썰매장에서는 얼음 위에서

전통방식의 썰매를 탄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모두가 하나되어

썰매타기에 빠졌다.

1970년대를 생각하면

겨울방학에는 거의 매일 동네 얼음판에서

썰매를 타며 놀았던 것 같다.

날씨가 추워 한번 얼음이 얼면

방학 내내 썰매를 탈 수 있었다. 

요즘은 이런 곳에 와야 썰매 구경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눈 위에서 노는 모습도 보인다.

눈을 가지고 노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놀이가 된다.



어린이가 있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기에는

아주 좋은 놀이터이다.



행사장 중간중간에 잇는 조형물들도 한 몫한다.

같이 놀아주기도 하고

포토존 역할도 해준다.



눈썰매장은 어린이용과 일반용으로

구분되어 있다.

썰매를 타기 위해서는 썰매를 가지고

위로 걸어 올라가는데

약간 경사가 있어 운동효과가 있어 보인다.



시작점에서 안전요원의 신호에 따라

출발~~~

야호~~~



신나게 내려오는 모습을 보는 것 만으로도 즐겁다.



눈 위를 미끄러져 내려오는 모습이 환하게 밝다.

아주 아주 신이 났다~~



한 번 재미를 느낀 사람들은

반복해서 타고 또 탄다.

중독성이 있나 보다.

환상의 콤비 수면바지 삼총사도

벌써 몇 번째인지 모르겠다.



눈썰매장 뒤쪽으로는 압화 전시장이 있다.



압화는  꽃은 물론 줄기, 잎, 뿌리까지

눌러 말려놓은 것을 말한다.

우리말로 "꽃누루미"라고도 한다.

다양한 압화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는 곳이다.



압화 전시장 위쪽에는 허브 정원이다.

인공 폭포가 얼음이 얼어

멋진 겨울풍경을 만들었다.



산책하면서 걷기 좋은 곳이다.

지금은 꽃을 볼 수 없지만

봄, 여름에는 더 예쁠 것 같다.




눈썰매장 아랫쪽에는 허브복합토피아관이 있다.

이곳은 아직도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그대로이다.



건물 안에는 체험관, 홍보관, 전시장 시설이 있다.

보고, 느끼고, 체험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건물 안에서 허브 식물원으로 연결된다.

식물원 안에는 열대식물은

물론 많은 종류의 허브식물들을 볼 수 있다. 

눈꽃축제장은 겨울이라면,

이곳 식물원은 여름이다.

한 곳에서 겨울과 여름을즐길 수 있는 것이다.



한겨울에 눈꽃을 보는 것은 당연하기도 했지만

이렇게 생생한 꽃을 볼 수 있어 더 좋았다.



바래봉 눈꽃축제는

일정 : 2018. 12. 29 ~ 2019. 2. 10

장소 : 남원 바래봉 일원(운봉읍 바래봉길 214)

지리산허브밸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