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가 울타리 넘어로 올라온 꽃 봉오리
무슨 꽃일까? 하면서 바라보고 있는데
지나 가던 아쩌씨가 친절하게 앵두꽃이라 가르쳐 주네.
앵두는 꾀꼬리가 먹으며 모양이 복숭아와 닮았다고해서 櫻桃(앵도)라고 불리운데서 왔다.
건조한 땅을 싫어하기 때문에 주로 습기가 많은 우물가에 심었는데
그래서인지 옛노래 중에
"앵두나무 우물가에 동네 처녀 바람났네~ " 가 있다.
시골 우물가에는 앵두나무가 많이 있었겠고, 동네 아가씨들이 모여서 이런 저런 정보 교환을
하면서 엉둥한 생각을 할 수 있었던 곳이 우물가이다 보니 나온 노래인 것 같다.
고향집 바로 아랫집에도 우물가에 커다란 앵두나무가 있었는데 앵두가 빨갛게 익어갈 때면
어김없이 놀러가서 따 먹었던 기억이 새롭다. 앵두하면 빨간 앵두 열매는 기억하고
있지만 꽃에 대해서는 확실한 기억이 없었는데 오늘 가까이서 볼 수 있었네.
오늘 매화를 보러 왔다가 앵두꽃의 아름다움을
다시 발견한 보너스를 받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