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광양 매화축제를 다녀와서

잼난샘 2016. 3. 24. 16:11

 

광양 매화축제가 열리는 섬진강 변은 은빛 물결이 출렁입니다.

오래전에 다녀온 기억이 있는데

그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르다는 느낌이 듭니다.

 

 

광양 매화축제는 올해가 19번째로 꽤 오래 되었네요.

이번 축제는 3/18일 시작해서 이번 주말인 3/27일까지 일정으로 진행되는군요.

섬진강 따라 매화 농장이 많이 보이지만 특히 청매실농원이 있는 주변이

가장 넓게 분포되어 있네요.

그래서인지 청매실농원을 중심으로 행사가 진행되고 산책로도 만들어져 있습니다.

 

 

먼저 청매실농원이 있는 곳으로 올라갔습니다.

약간 경사진 언덕길 좌우로는 오래된 매화나무들이 도열해서

관광객들을 맞이합니다.

양지바른 곳에 있는 매화들은 시들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청매실농원에는 많은 항아리로 유명한데

농원으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큰 항아리가 매화를 배경으로 멋진 분위기를

만들어주고 있네요.

 

 

청매실농원을 들려 산책로를 따라 오릅니다.

산책로에서 바라본 항아리들이 멋지네요.

본래 항아리는 투박하지만 매화와 어울리니 옛 정취를 느끼게 해주어

친근감도 느껴집니다.

 

 

청매실농원에서 조금 벗어난 곳은 사람들 발걸음이 뜸해서

조용하게 사색을 하면서 산책을 즐길 수가 있네요.

매화향을 맡으며 꽃길을 걷는 기분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겠지요.  

 

 

산책로를 돌아 청매실농원 위쪽에서 내려다 본 풍경입니다.

항아리도 사람도 그리고 살짝 구부러진 산책로도

보이는 것은 모두가 아름답습니다.

 

 

넓게 펼쳐진 산책로와 매실 농장 사이로 나있는 작은 길이

매화밭에 그림을 그려놓았네요.

작업을 위해 설치해 놓은 모노레일도 같이 거들고 있고요.

 

 

이쪽에서는 섬진강이 내려다 보입니다.

섬진강과 매화가 어우러지니 멋진 그림이 탄생했네요.

 

 

팔각정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환상적입니다.

또 다른 세계에 와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곳 전망대에서 보는 풍광이 최고입니다. 

 

 

내려오는 길에 만난 풍경

파란 보리와 배색이 잘 어울립니다.

 

광양 매화축제가 3일 남았는데 마지막까지 화사한 모습을

보여주리라 생각됩니다.

기회가 되면 또 찾고 싶은 곳입니다...

 

-2016. 3. 23 광양 매화축제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