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새만금방조제를 따라 신시도까지...

잼난샘 2016. 4. 26. 22:51

 

 

33.9km 새만금방조제를 끝까지 달리고 싶은데

오늘의 목적지인 신시도에 버스가 멈춘다.

신시도 주차장 아래쪽에는 배수갑문이 보인다.

만조 때라서 방조제 안쪽에도 바닷물이 채워져 있다.

배수갑문 건너쪽으로는 방조제 끝이 가물가물 하다.

 

 

신시도 주차장 건너편에는 기년탑이 우뚝...

 

 

주차장을 출발해서 월영재를 거쳐 오른쪽에 있는 월영봉 방향으로 오른다.

조금 오르다 보니 좌우로 멋진 바다 풍광이 눈에 들어온다.

방조제 방향으로는 신시도 주차장, 배수갑문, 부안쪽으로 길게

늘어선 방조제가 그림같이 펼쳐져 있다.

 

 

반대쪽으로는 선유도가 멀리 내려다 보인다.

신시도에서 무녀도를 연결해주는 다리가 우뚝 서있는데

이 다리가 개통되면 차를 이용해서 선유도까지 갈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자전거나 도보로 선유도를 갈 수 있다.

 

 

 

 

월영봉을 오르내리는 길가에는 아직도 봄의 조각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다.

천리포수목원에서 처음 보았던 섬분꽃나무꽃을 이곳에서

두번째로 만나는 영광도 누렸다.

그리고 꽃이름에 왜 섬자가 붙었는지 이제 궁금증이 풀렸다.

산벚꽃도 아직 화사하고 막 피고 있는 망개나무꽃도 싱그럽다.

 

 

월영봉에서는 선유도 주변 고군산군도가 더욱 선명하게 보인다.

마음은 선유도를 향해 달려간다.

다음은 목적지를 선유도로 정해야겠다는 생각을한다.

 

 

월영봉을 내려와 평지를 통과해서 다시 대각산을 향해 오른다.

대각산 정상에는 전망대가 놓여 있다.

저곳에 올라 주위를 돌아보면 보이지 않는 것이 없을 듯... 

 

 

대각산에 올라 선유도 방향을 보니

선유도가 훨씬 가까이 보인다.

산 아래에는 신시도 마을도 보인다.

멋지다...

 

 

선유도 반대 방향 바다에는 유람선이 바쁘게 오고 간다.

다리가 개통되면 더 이상 일이 없어 발이 묶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선유도를 부지런히 들랑거리나 보다.

 

 

대각산을 내려와 다시 신시도 주차장으로 가기 위해

월영재로 가는 길에서 만난 유채꽃.

사람들은 꽃에 발목이 잡혀 꽃 주변에서 서성거린다.

신시도 주변 경치가 아주 좋다...

초등학교 친구들이 함께해서 더 좋았고~

다시 오고 싶은 곳이다...

 

-2016. 4. 24 새만금방조제 신시도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