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이야기

특별한 먹방 축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

잼난샘 2018. 10. 8. 17:50



완주군에서는  특별한 먹방 축제가 3일간 열렸습니다.

8회째를 맞이한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입니다.


태풍 콩레이의 시샘으로 일시적으로

축제가 중단되는 상황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의미있는 축제가 되었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는

매년 고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진행된다.

축제 2일 차 태풍 콩레이가 한반도를  빠져나가자

기다렸다는 듯이 사람들이 축제장으로 몰렸다.



조금 일찍 도착해서 무궁화 정원 주변과

온실도 둘러보았다.



무궁화 정원에서는

물기가 채 마르지 않은 무궁화꽃을 볼 수 있다.

뜨겁던 여름을 지나온  무궁화꽃은 거의

꽃이 진 상태지만 곳곳에 아직도 꽃이 보인다.



열대식물 온실과 다육식물 온실에 들려

눈 인사를 나눈다.

이전에 여러 차례 보았던 꽃들이라서 낯이 익다.




축제장에서 인기가 높은 것 중에서 하나가

투어 바이트(tour bike)이다

축제장을 한바퀴 돌면서

분위기 파악하기에 딱 좋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맨손으로 물고기잡기 체험 행사이다.

사랑교 아래 하천에서 진행되는데

행사장에는 물 반 사람 반이다.

 


물고기들이 노는 모습이 많이 보이는데

쉽게 잡히질 않는 모양이다.

그렇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면서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진다.

드디어 감을 잡았나 보다.

물고기를 잡고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정말로 행복해 보인다.



1인당 두 마리로 제한하고 있어

 무리하게 욕심낼 필요는 없다.

많이 잡은 사람은 못잡은 사람에게 건네주는

훈훈함도 있다.

오늘 잡은 물고기로 가족들 저녁 파티를 열어도

충분하겠다.



잡은 물고기는 손질해주는 곳에 가서

손질을 하고 꽂이에 꽃아

화덕체험장에서 직접 숯불에 구워먹는

체험도 할 수 있다.



노릇노릇 잘 익은 물고기가 맛이 있어 보인다.

이 정도면 한 가족 푸짐한 저녁 식사로 훌륭하다.



메뚜기잡기 체험 모습도 재미있는데

체험장이 비에 젖어 2일 차에는 취소되었다.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특별한 와일드푸드를 찾아 본다.



와일드푸드축제에서 유명세를 떨치는

돼지코요리이다.

이미 맛이 검증되어

해의 와일드푸드 5대 요리에도 선정되었다.



달팽이 아이스크림 역시 5대 이다.

프랑스요리로 이미 잘 알려진 것이지만

와일드푸드 축제에서도 인기가 높다.






대나무통에 고기와 양념을 넣어 숯불에 굽는다.

고기에 대나무 향이 배어 

특별한 맛이 있을 것 같다.




숯불에 알루미늄 포일로 싸서 구워먹는 곳도 있다.

포일 안에 무엇이 있을까 궁금해서

기다려보았다.

잠시 후에 나온 것을 보니 달걀도 있고 밤, 감자도 있다.

달걀 하나를 얻어 먹었는데 맛있다.





완주군  읍, 면 부녀회에서 운영하는 식당도 좋다.

각 읍,면에서 특별한 메뉴를 준비해서

제공하고 있다.

골라먹는 재미가 있는 식당이다.



식당 옆 주 공연장에서는

시간대별로 공연이 진행된다.

축제장을 돌아보며 구경하고 먹고 체험도 하고

지치면 이곳에 와서 공연을 보면서

휴식을 해도 좋겠다.





곳곳에 포토존이 있어 줄거움을 선사한다.

축제도 즐기고 기념사진 한 장 정도 남기는 것도 좋겠다.



완주 와일드푸드 축제장을 구석구석 찾아다니면서

와일드푸드의 진수를 보고, 맛보고, 느껴보았다

사람들이 와일드푸드 축제를

왜 좋아하는지 이유도 알 것 같다.

나름대로 의미있는 시간을 보내고 왔다.

2019년 와일드푸드 축제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