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지를 가면 자연스럽게 그 지역의 맛집을 찾게 된다.
지심도 가는 동백섬 유람선 선착장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있는 이 식당은(항만식당)
예전에는 꽤나 이름을 알렸던 식당이라 하는데
나에게는 음식 보다는 식당 밖에 가꾸어 놓은 분재원이 훨씬 인상적 이다.
멋진 분재들이 봄을 준비하고 있는데 활짝 핀 꽃들도 있어 제법 봄 기운을 전해준다.
매화 분재의 늘어진 가지 끝에서 매화의 진한 향이 흩어지고,
그 향에 뒤질세라 천리향의 향기가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후각을 자극한다.
모과나무 분재는 꽃 피울 준비를 하고 있고 대신
그 아래에 청초한 들꽃이 꽃 피우는 것을 허락한다.
진달래가 꽃을 피우기는 조금 이른 시기인데 그 화사한 모습에 눈이 부시다.
맛집도 좋지만, 멋이 있는 식당이 더 좋다...
2014. 3. 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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