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도 3일간의 여정 중 마지막 코스인 <산방산 비원>에 들렸다.
산방산 기슭에 넓게 자리잡고서 산과 잘 어우러진 자연 친화적인 정원이랄까?
정원 전체 분위기는 아직은 겨울 냄새가 많이 나지만
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바라보는 그 모습 또한 보기 좋다.
눈에 익은 나무들이 막 겨울잠에서 깨어난 듯 부시시한 모습으로 멋적은 미소를 던진다.
앞산을 배경으로 우뚝 서 있는 배롱나무 앞에서는
붉은 꽃이 흐드러지게 핀 배롱나무를 상상해 본다.
여름쯤에 그 모습을 다시 한번 찾아도 괜찮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걷다 보니 매화, 수선화,제비꽃등이 눈에 들어온다.
매화 중에 흰 매화는 활짝 피었는데 홍매는 아직이다.
바깥 분위기와는 달리 정원 안에 있는 온실은 완연한 봄 내음이 난다.
<에리카> <돌단풍> <작은 초롱을 닮은 꽃>들과
여러 꽃들이 어울려 회사한 봄의 분위기를 만들고 있고,
물가에서는 이끼가 오묘한 빛을 발하고 있다...
좀더 봄이 무르익은 시기에 다시 찾아보고 싶은 곳이다.
2014. 3. 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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