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주군에서는 올해 처음으로 프러포즈축제를 열었다.
살면서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 사람들을 위하여
프러포즈를 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해 준 것이다.
주 행사는 모악산에 있는 전북도립미술관에서 진행되고
그 외에도 완주 술박물관, 구이저수지, 경각산활공장 등에서 열린다.
축제 개막식 식전공연에서는 생기 발랄한 젊은 팀들이 나와
화려한 율동과 빠른 음악으로 분위기를 띄운다.
그러다 다시 젊은 듀엣이 나와 프러포즈 분위기에 어울리는 음색으로
분위기를 자극한다.
개막식은 완주군수의 간단한 인사를 마치고 대부분의 시간은
축제 참석자 중심으로 운영된다.
중간에 마당놀이 형식으로 진행된 변사또가 춘향에게 프러포즈하는 공연은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개막식 마지막 행사는 다함께 풍선 날리기이다.
사회자의 구호에 맞추어 풍선을 날리면서
사랑하는 사람 이름을 부르고 "사랑한다!"를 같이 외친다.
사랑한다는 합창 소리가 멀리멀리 퍼져나간다.
개막식 이후 무대에서는 축하공연이 이어진다.
첫 팀으로 나온 난타팀이 흥겨운 분위기를 만들어 준다.
프러포즈라운지에서는 다양한 세대들의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본인들은 뜻 깊은 추억을 만들고
보는 사람들에게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페이스페인팅 부스에서는 91살 드신 할머니부터 어린 아이들까지
많은 사람들이 참여한다.
모두들 즐거운 표정이다...
완주 술박물관에서는 사랑백일주 담그기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술박물관은 2015년 개관해서 외관이 현대식으로 반듯하다.
건물 밖에는 많은 옹기그릇들이 반듯하게 도열해 있다.
준비된 고두밥에 누록을 고루 잘 섞고 물을 부은 후 다시 잘 저어준다.
그렇게 준비한 것을 병에 담아서 약 2주 정도 발효 시키면 술이 익는다.
술이 익어가듯 사랑도 아름답게 익어가리라...
경각산활공장에서는 패러글라이딩 프러포즈가 진행된다.
다른 프러포즈에 비해서 짜릿함이 더할 것 같다.
색다른 축제를 경험했다.
잘 다듬어서 좋은 축제로 발전되었으면 좋겠다...
~2016. 5. 21 완주 프러포즈축제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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